아마존 출판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리랜서 아침산책입니다.
오늘은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아마존에 출판해드린 박정오 교수님의 책, 루마니아 여행기(Travel Romania)를 소개합니다. 박정오 교수님은 세계 3대 인명사전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주후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되어 계시는 루마니아 문학 및 지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십니다.
작년 가을에 저에게 이미 한글로 출판되어 있는 “루마니아 여행“의 영문판의 아마존 출판을 의뢰하셔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글판이 700페이지가 넘고 수 백장의 사진이 들어가 있는 책이어서, 아마존 책 출판은 1, 2권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작년 가을 9월부터 3개월간 편집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루마니아’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나라 사람들 99퍼센트가 떠올리는 단어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 “드라큘라”.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편집작업을 하면서 루마니아라는 ‘드라큘라’말고도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0세기초까지만 해도 세계 10대 산업국중의 하나였고,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7위였던 나라,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서, 예술, 문학, 건축 분야에 있어서 수 많은 명소가 있으며, 훌륭한 레스토랑이 많은 나라, 중세 유럽의 자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수많은 도시에서부터 유럽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와 스키장까지 다양한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는 사실을 새로 알았습니다.
이 여행기의 또 다른 매력은 단순한 명소에 관한 정보 뿐만 아니라 루마니라의 문화, 정치, 경제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 2차대전 때 처칠과 스탈린이 교환한 각서 하나 때문에 루마니아는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하고, 그 대신 그리스가 서방권에 편입되어, 두 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역사의 아이러니.
역사와 여행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들에게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루마니아 여행을 가신다면 반드시 지참하셔야 할 필독서라고 말씀드립니다.
아마존 책 출판 과정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박정오 교수님이 루마니아를 40여회 방문하시면서 직접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이 거의 매 페이지마다 들어가 있어서, 텍스트와 사진의 균형을 맞추면서, 아름다운 사진들을 최대한 시원스럽게 보여주는 데 편집의 중점을 두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했던 아마존 출판대행 프로젝트 중에 가장 분량이 많아서 거의 3개월이 소요된 작업입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이 워낙 충실하고 좋아서 상당한 보람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