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전자책이나 종이책을 출판해서 매출이 발생하면 얼마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까요?
아마존 출판 사이트인 KDP.AMAZON.COM 에 아마존 출판 인세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1. 아마존 전자책 수익 (인세)
아마존 출판 인세는 전자책의 경우 35%와 70%, 2가지로 나뉩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모든 작가들이 70%의 인세율을 택하겠지만 다음의 조건들을 충족할 때만 70%의 인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전자책 가격을 최소 2.99 달러, 최대 9.99달러의 구간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즉 10달러 이상의 책은 70%의 인세를 선택하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35%의 인세를 받게 됩니다. 아마존에 2.99달러의 가격표를 단 전자책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2) 화일 전송비를 작가가 부담합니다.
물론 작가가 직접 전송비를 내는 것은 아니고, 작가가 설정한 가격에서 전송비를 제외한 금액에 인세율 70%를 곱합니다. 화일 전송비는 1메가바이트당 0.15달러입니다. 결국 화일의 양이 커질수록 더 많은 전송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들어간 전자책 출판은 작가에게 불리합니다.
* 이외에도 전자책을 구입한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그 책을 빌려주는 것을 허용할 것, 저작권이 소멸된 자료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의 조건이 있습니다.
2. 종이책 수익 (인세)
종이책에 대한 아마존 인세는 60%의 인세율이 적용됩니다. 종이책 로얄티를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세율 60% X 책 가격) – 인쇄비용 = 인세
인쇄비용이 최종 인세금액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칼러인쇄냐 흑백인쇄냐, 백지(White paper)를 쓰는가, 고급 용지 (cream paper)를 쓰는가에 따라 인쇄비용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과거에 제가 아마존 출판대행 서비스를 제공해드린 한 고객분은 300페이지 가량의 책을 처음에 칼러 인쇄로 부탁하셨는데, 아마존 인세를 미리 계산해보니 0으로 나온 경우가 있습니다. 40달러 이상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간신히 소액의 인세를 받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결국 흑백인쇄로 옵션을 바꾸어서 작업을 마쳤습니다.
위의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서 실제 인세가 얼마인지 계산하는 것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아마존은 인세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흑백, 컬러 인쇄, 종이의 종류 등을 결합한 4가지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하고 페이지수와 가격을 넣으면 최종 인세가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위의 예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옵션인 흑백인쇄, 화이트 페이퍼를 선택한 300페이지 짜리 책은 최저가격인 7.42달러를 넘는 금액으로 책정해야 인세가 발생합니다.
3. 최종 수익은 인세에서 미국 소득세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세법에 따라 외국인의 아마존 인세에서 30%의 소득세를 사전공제합니다. 그러나 미국과 조세협정을 체결한 국가에 대해서는 별도의 세율을 적용합니다. 한국에서 아마존에 출판하는 경우, 한미조세협정에 따른 10%의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이상으로 아마존 전자책과 종이책 출판을 통한 수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아마존 출판은 해외출판을 생각하고 계신 작가분들에게 가장 경제적이고 손쉬운 방법입니다.